초보자를 위한 수초 키우기의 모든 것어항 속 작은 우주를 꿈꾸며. 수면 위로 일렁이는 첫 만남열 평 남짓한 원룸, 창가에 놓인 작은 어항 하나. 거기서 시작되었다. 물결 따라 흔들리는 연두빛 잎사귀들. 어떤 날은 햇살을 받아 금빛으로 반짝이고, 어떤 날은 형광등 불빛 아래 고요히 침묵하는.처음 수초를 만났을 때, 나는 그저 '물 속의 식물'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수초는 나의 상상보다 훨씬 더 깊고 넓은 세계였다. 숨 쉬고, 자라고, 시들고, 번식하는 그 작은 생명의 주기가 어항 안에서 펼쳐지는 동안, 나는 무언가 특별한 것을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유리 벽 안에 갇힌 듯 보이지만, 사실은 유리 밖 우리보다 더 자유로운지도 모른다."이제 나의 경험과 수많은 실패와 성공을 바탕으로, 처음 수초를..